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예수회 고유 전례력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대축일(7.31)]
본문
- 피정과 영신수련의 수호성인
- 1609.12.3. 시복(교황 바오로 5세)
- 1622.3.12. 시성(교황 그레고리우스 15세)
“오직 창조된 목적으로 우리를 더욱 이끄는 것을 원하고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성 이냐시오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작은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의 그는 세속적인 평판과 명예를 드높이고자 꿈꾸는 이였다.
1521년 봄의 어느 날 그의 삶이 통째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는 그 당시 30세의 나이였고, 스페인 왕실의 기사였다. 프랑스에 맞서서 비록 승리의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전투였지만, 그의 동료 병사들을 독려하며 전장으로 이끌었으며, 그 전투에서 다리에 포탄을 맞았다. 가족의 집에서 힘겨운 회복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냐시오는 평소 가장 좋아하던 기사에 관한 책을 읽게 해줄 것을 청하였지만, 그러한 책을 구할 수는 없었다. 그는 아쉬운 대로 그리스도의 생애와 성인들의 이야기책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러한 책을 읽으며 예상치도 못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냐시오는 언제나 영웅적인 세속 기사들의 행동들을 본받고자 하였으나, 이제 그에게 영웅이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나 시에나의 카타리나와 같은 사람들이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하느님께서 그의 안에서 그를 인도하고, 가르치시고, 마음을 이끌어 주시며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훗날 그는 많은 곳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의 삶 안에서, 모든 일들을 통해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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