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Christ the Light 주교좌 성당에서 부제 서품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서품식을 통해 정홍철 수사를 비롯한 아홉 명의 예수회원과 한 명의 카푸친 회원이 부제가 되었습니다.

서품식을 주례한 Michael C. Barber 주교님은 강론에서 새로 서품 받은 부제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건내셨습니다. “성사 안에서 봉사하는 부제님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이 순간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하십시오. 또한,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치유와 말씀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부제님들을 뽑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부제 서품식 후 정홍철 부제는 “내가 무엇을 잘해서 부제직을 수여 받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 직무를 받았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은총을 다른 사람들에 나누라고 하느님께서 초대하시는 것 같습니다.”면서 “부제 직무를 수행하면서 계속해서 겸손한 수도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청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 관구에서는 올해, 최재석, 도윤호, 정준민, 그리고 정홍철 형제까지 네명의 형제가 부제품을 받았습니다. 네 명의 형제들이, 정홍철 형제의 소감처럼 계속해서 겸손한 수도자로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성직자의 직무를 기쁘게 수행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