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Balance)"
성소실
2024.02.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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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냐시오의 이상은 모든 것들에 대하여 특정한 어떤 것을 배제함 없이 모든 선택지 안에서 불편심을 갖는 것이다. 고려해야 할 오직 한 가지는 그러한 것들을 함으로써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릴 수 있는가의 물음 뿐이며, 그것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냐시오의 영성은 서로 반대되는 것들 안에서 균형을 갖는 것이다. 이냐시오의 관점에서 우리는 주님께 대한 신뢰와 우리에게 주신 각자의 선물과 은총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 사이에서, 사도직에 투신하는 것과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는 것 사이에서, 거룩함을 지향하는 것과 세상에 대해 스스로를 개방하는 것 사이에서, 내면을 성찰하는 것과 대담한 활동 사이에서, 권위에 순종하는 것과 변화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균형을 가져야 한다. 이냐시오가 바랬던 그림은 마치 “균형잡힌 저울의 저울 추”와 같은 것이었다.
좋은 하루를 보냈다는 것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양자 택일”이 아니라 “양자 모두에서”의 시선이다.
-사진: 캄보디아 똔레 쌉 호수의 수상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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