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예수회 가을 성소피정

“Personal Vocation - 부르심과 응답”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이 맑은 가을입니다.

강원도 홍천 서석면에는 예수회 신부님들이 넓은 밭을 가꾸고 사십니다.

올해도 고추, 오미자, 들깨, 참깨, 배추 등을 심고 돌보셨지요.

그리고 요즘 그 결실들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늘 이러했습니다.

예수회 성소실의 여정도 계절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제 곧 2020년 1월 입회를 준비하는 형제들의 입회 심사를 시작합니다. 

한 해동안 '성소'를 뿌리내리고 소록소록 커온 결실을 거두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가을 피정에서 우리는 조용히 성소의 열매를 확인하였습니다.

입회심사를 앞둔 형제는 하느님 앞에 나아갈 다짐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밭에서 자란 열매나 사람이나 비슷합니다.

나눔을 하는 형제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예수회 성소실의 올해 여정은 계속 됩니다.

누군가는 지금 씨앗을 품고 겨울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혹시 마음 안에 그 씨앗을 간직하고 있다면 오세요. 

같이 열매를 맺어보면 좋겠습니다. 10월 성소모임 때 뵐게요.